'우리는 타인의 이름에 얼마나 많은 빚을 지며 살아가고 있는 가!'
지구와사람의 지구법센터 센터장이기도 한 정혜진 변호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름이 법이 될 때〉라는 책을 통해 구하고자 했다. 어떤 이름은 위험에서 노동자를 지키는 법이 되기도 하고, 장기 미제 살인 사건의 피해자를 구하는 법이 되기도, 어린이 약자를 보호하는 법이 되기도 한다. 김용균, 태완이, 구하라, 민식이, 임세원, 사랑이, 김관홍. 그렇게, 한 개인에게 일어난 일이 우리 시대의 가치관을 바꾸는 사건이 된 일곱개의 이야기를 담는 과정을 이야기 하며, 북 토크에 참석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출판사 동녁의 편집자는 '저는 인간적인 이야기만 담으려 했었는데, 작가님은 독자들도 법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책의 구성에도 적극적으로 많은 준비를 해주셨다며, 기획은 제가 했지만 작가님이 잘 마무리 해 주신 것 같다'라는 말로 북 토크 현장을 따뜻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