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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문화의 관계를 이해하고
기후변화시대의 위기를 극복하며
기후적응적 삶과 문화의 대안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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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문화와 관습 뒤에는 기후의 숨결이 남아 있습니다. 기후의 변화에 따라 삶의 다양한 방식과 갈래가 생겨났습니다. 그속에서 기후변화는 인류가 대면한 가장 큰 도전입니다. 한국은 기후변화 아젠다에서 특수하고 중요한 위치의 국가입니다. 에너지 자원의 97%를 수입하는 국가이자 에너지 집약적 경제를 기반으로 세계 제 7위의 온실가스 다배출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 한국이 큰 위기에 직면해 있음과 동시에 에너지 자립도와 환경오염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교차로에 서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인류가 어떻게 기후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를 함께 생각해보고, 사회문화적 전환과 실천을 통해 이제는 결코 피할 수 없는 기후변화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기후와문화연구회는 기후적응적 대안문화에 대해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 기후변화법센터
법률 전문가를 중심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을 제고하고, 기후변화와 관련한 한국의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해 움직입니다. 에너지 정책, 관련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대안을 만들며 이를 위해 정기 워크숍, 특강, 출판물 발행을 통해 외국의 기후변화법 정책, 판례, 우리나라 기후변화 관련 실정법을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합니다.

관련 자료
[2019 기후와문화연구회 특강] 북극 툰드라에서 관찰한 식물 이야기 - 황영심 지오북 대표
  • 2019-02-25
  • 1106

지난 1월 22일 출판기획자이자 편집자인 황영심 지오북 대표의 특강이 열렸다. 그는 대학원에서 생태학과 생물자원학을 전공해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여섯 차례 북극권의 스발바르제도를 탐사하며 북극 툰드라의 식물을 중심으로 연구했다.
지구상에는 열대에서부터 온대, 극지방에 이르기까지 기후대를 따라 다양한 식생대가 펼쳐져 있다. 그 어디에서 자라든 식물에는 종류를 불문하고 서식 환경에 따라 생존을 위한 적응과 진화의 과정이 숨어 있다. 북극 툰드라는 여름철 동안 동토층의 표층이 녹고 식물이 자라는 지역이다. 이곳 식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짧은 여름 동안 싹이 트고 꽃이 피어 열매까지 맺는 속전속결 생존전략을 갖고 있다. 특히 툰드라 식물들은 하루 종일
태양이 비치는 백야를 기회로 삼아 치열한 생명활동을 한다. 그 가운데에는 뿌리에서부터 꽃까지 식물의 전체 길이가 1cm도 안 되는 식물도 있다.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답고 화려한 꽃을 피우며, 열매나 포자를 맺기 보다는 무성아만 잔뜩 달고 있는 식물도 있다. 키가 큰 교목이라곤 볼 수 없으며 지의류와 선태식물, 작은 풀들 그리고 땅바닥을 기며 자라는 관목으로 뒤덮여 여름 한철 반짝 푸르름을 보여준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6℃임에도 불구하고 추운 북극 툰드라에 적응한 식물들의 종류와 생존전략은 물론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스발바르제도의 경관과 기후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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